<인터뷰>"살림 잘하는 남편"펴낸 서울송파구 김성순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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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구청장이 땀을 흘리며 뛰어야 시민이 편안합니다.인기에 집착하면 일도 잃고 인기도 잃는 법이지요.』 서울송파구 金聖順 구청장이 1년동안 구정활동을 펴오면서 얻은 「구청장 철학」이다.
金청장이 이같은 철학을 담은 책자인 『살림 잘하는 남자』를 펴냈다.2백87쪽으로 된 이 책에서 그는 자치구정에 대한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 고 있다.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그래야 지방자치가 착착 정착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지요.』 金청장은 『송파구의 경우 주택의 80%가 아파트.연립주택등 공동주택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감안,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해 시민참여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했다』면서 『올림픽아파트의 「오륜축제」나 잠실5단지의 「벚꽃축제」같은 문화축 제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문화한마당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구청장은 행정서비스와 함께 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갖도록 미래상을 제시해야 합니다.』 평소에도 「아이디어 맨」이라는 평을 들어온 金구청장은 지난 66년 행정고시(4회)에 합격했으며 서울시문화관광국장,관선송파.중구청장등을 지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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