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웨덴 자동차社 '사브' 울레 악셀손 부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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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에서도 이젠 스웨덴 자동차 사브(SAAB)란 이름이 낯설지 않다.스웨덴 볼보 자동차와 함께 세계시장을 달리고 있는 사브는 지난해 한국에서도 5백60여대가 팔려 94년(2백21대)에 비해 1백% 판매신장률을 나타냈다.37년 스웨 덴비행기회사(SAAB)로 출범,49년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사브는 89년 미국 GM사가 주식의 50%를 매입해 경영에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사브 본사가 있는 스웨덴 트롤헤탄에서 울레 악셀손 부사장을 최근 만나 그동안의 사정과 앞으로의 계획등을 들어봤다. -미국 GM사가 경영에 참가한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우선 인원감축을 들 수 있다.89년 6만명이던 직원이 반으로 줄었다.앞으로도 계속 줄여갈 것이다.』 -종업원 감축에따른 문제점은 없었는가.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회사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다 알기 때문에 새 일자리를 찾아 대부분 떠났다.』 -GM 합작 이후 구체적인 협력사항은.
『GM사의 세계적인 판매망을 이용,사브판매에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유럽에서 지난해 미국「시보레」와 판매경쟁을 벌였고모스크바에서도 사브가 인기다.또 영국에서는 전체 외제차 판매량에 있어 사브가 1위를 차지했다.이같은 판매분야뿐 만 아니라 사브가 GM의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사브 자체의 새로운 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출시될 것인가.
『내년에 선보인다.아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그차는 기존의 사브 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나.
『기본 모델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우리는 전통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한다.세계 45개국에 판매망을 갖춘 사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판매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트롤헤탄=최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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