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그룹 '히어로' 혈서 계약서 동영상 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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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그룹 ‘히어로’의 혈서 계약서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유포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히어로의 멤버 신기남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자신의 손을 수차례 찔러 피를 낸 뒤 계약서에 사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현재 UCC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상태다.

동영상에서 소속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남자가 "기남이는 왜 혈서까지 쓰려고 하느냐"는 질문하자 이 멤버 "나는 노래 아니면 안된다"면서 "국민께 내 목소리를 알리고 싶다. 그래서 혈서 계약서까지 쓸 각오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고등학교 2학년부터 가수의 꿈을 가지고 서울에 상경했는데, 10년 동안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오디션에서 매번 탈락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계자로 보이는 남자는 "혈서 쓴 것에 대해 후회 안하지?"라고 물으며 "만약에 법정 소송에 가게 되면 이건(혈서 계약서) 증거자료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히어로의 소속사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히어로가 노래로만 승부해야 되기 때문에 멤버들이 계약전 ‘피로 뭉치자’며 계약서 사인을 피로 한 것”이라며 “회사의 중요한 기밀자료가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어로'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하루만'을 공개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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