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중 기관고장 표류" 발뺌 북한,잠수함 송환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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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은 22일 인민무력부 담화를 발표,강릉 해안에 좌초한 북한 잠수함은 훈련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송환을 요구했다.
〈관계기사 2면〉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한 인민무력부 대변인 담화는 『인민무력부 해당기관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지난 13일 인민군의 한 군부대가 훈련용 소형잠수함을 타고 원산항을 출항해동해 우리(북)측 해상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하던중 갑자기 기관고장 으로 표류하다가 강릉앞 해상에서 좌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담화는 이어 『우리 군인들은 배가 좌초되자 부득이육지에 오른 것으로 보이며 적지대이므로 무장충돌이 있은 것으로추측된다』면서 『우리의 소형잠수함에는 중무기도 없고 훈련용 저격무기만이 있었다』고 밝혔다.담화는 『남측은 우리의 소형잠수함과 살아있는 우리 군인들과 사망자들을 무조건 즉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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