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차기 부총리 "연말 이라크서 철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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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차기 정부는 올해 말께 이라크 주둔 자국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이자벨라 야루가 노바카 부총리 지명자가 밝혔다. 그의 대변인인 주잔나 다브로프스카는 "올해 말이 폴란드군을 철수시킬 좋은 시기라고 부총리 지명자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AFP통신이 6일 보도했다.

다브로프스카 대변인은 이어 마레크 벨카 총리 지명자는 이미 차기 정부의 연정 파트너가 될 노바카 부총리 지명자의 사회주의 계열 '노동연맹(UP)'에 병력 철수 시기를 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벨카 총리 지명자는 이날 민영 라디오 방송 '제트'와의 인터뷰에서 노바카 부총리 지명자의 철군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영국은 2000명 이상의 해병대 특수부대 병력을 나자프 등 이라크 중부지역에 추가로 파병할 계획이라고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해병대 제3특공여단과 블랙워치 연대에 파병을 준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으며 이르면 다음달 초께 이라크에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블로이드 신문 '선'도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영국 해병 제40특공대 소속 병력 800명이 나자프 인근에 투입돼 지난달 철수한 스페인군으로부터 이 지역 관할권을 이양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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