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國 교과서도 한국왜곡 많다-아르헨.멕시코등 4국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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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국사 왜곡에 이어 중남미 국가들의 교과서에도 한국 관련 내용의 상당부분이 잘못됐거나 왜곡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시정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부가 국민회의 이협(李協.전북 익산을)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교육부가 최근 멕시코.
아르헨티나.우루과이.칠레등 중남미 4개국 교과서중 한국 관련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농업이 우세 한 국가로 ▶80년에야 헌법이 제정됐으며 ▶과거 중국이 소유했던 나라라는등의 오류와 왜곡이 발견됐다.또 4국은 모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중등 3학년 역사교과서에는 19세기말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면서 한반도를 중국의 소유국으로 표기했고,91년판인 우루과이의 『시대3』교과서도 한반도를 중국의 옛영토라고썼다. 이밖에 ▶겨울이 8개월이나 되고 여름은 짧은 계절풍기후▶북한의 수도는 청진 ▶일본항복으로 남한에는 공산주의 모델의 대한민국이 수립됐다는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수록돼있다.
또 「남한은 땅면적에 비해 인구와 차량의 수가 많고 물가가 비싸며 대기오염으로 청각공해가 심해 주거환경이 유쾌하지 못하다」는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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