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해태에 3대2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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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롯데가 해태의 한국시리즈직행을 「일단」저지했다.
전날까지 올해 해태전적 5승11패를 기록,해태가 페넌트레이스1위에 오르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롯데는 2-2로 맞선 연장 12회 2사 만루에서 얻은 김종헌의 밀어내기 결승점에 힘입어 갈길 바쁜 해태의 발목을 잡았다.
해태는 1-0으로 뒤진 5회 이건열의 홈런으로 동점을 이룬뒤최해식의 2루타와 이종범의 볼넷등으로 이룬 2사 1,3루에서 2번 박재벌의 내야안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해태우승의 제물이 되기를 거부한 롯데의 투지는 순위와관계없이 빛을 발했다.
롯데는 2-1로 뒤진 9회 선두타자 김종헌이 안타로 출루하며동점기회를 잡았다.기대했던 3번 김응국과 4번 임수혁이 삼진과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과감한 도루로 2사 2루의 기회.마해영은 해태 구원투수 김정수로부터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가는데 성공했다.
해태는 연장 11회 최해식의 안타에 이은 롯데 수비실책과 김종국의 내야땅볼로 1사 3루의 결정적인 「우승기회」를 잡았으나이종범의 총알같은 타구가 롯데 2루수 박현승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땅을 쳐야했다.해태의 우승도전은 21일 오 후2시 롯데와의 경기로 연장됐다.
광주=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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