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예선을 오픈했던 삼성화재배가 일본바둑계에서도 큰화제를 일으키고 있다.아사히(朝日)신문과 일본기원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슈칸고(週刊碁) 최근호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렸던 삼성화재배 예선전의 사진과 기보.대진표등으로 1면과 2면을 꽉 채웠다.일본바둑계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왕복항공운임.숙박비.식대등이 자기부담이라는 점이다.』이렇게 시작되는 이 장문의 기사는 일본이 52명의 응모자중 실력순으로 10명을 선정, 최강의 정예부대로 원정시합을 떠났으나 겨우 4명만이 예선을 통과한 파란만장의 과정과세계바둑계의 준엄한 현실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 『세계에 문호를 개방한 한국』이란 제목아래 한국과 중국 무명기사들의 활약은 물론 「오픈전」을 통해 탄생한 수많은 이변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도했다.
박치문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