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쇠고기값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올해는 쇠고기값이 떨어지고 돼지고기값이 오르고 있다.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돼지고기값이 13일 현재 5백g당 1천9백91원으로 지난해말(1천7백8 6억원)보다 11.5% 올랐다.지난 11일에는 2천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추석을 앞두고 오르게 마련이던 쇠고기값은 13일 현재 5백g당 7천4백37원으로 지난해말(7천9백65원)에 비해오히려 6.6% 하락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최근 탕수육 전문점이 크게 늘어나면서 앞뒷다리 부분을 중심으로한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나타난 명예퇴직등에 따른 감원인력이 적은 자본으로 할 수 있는 가게로 탕수육전문점이 인기를 끌면서 돼지고기의 삼겹살 수요 못지않게 탕수육조리용 돼지고기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올초부터 생긴 탕수육 전문점은 싼 가격(5천~6천원)으로 인기를 끌면서 체인본부가 30여개,가맹점은 1천여개에 이른다.
양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