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서울 ‘레이디스 플로어’

중앙일보

입력

호텔 라운지에서 여자 친구들과 파자마만 입고 수다를 떨 수 있다면? 지난달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내에 문을 연 ‘레이디스 플로어’라면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된다.독자 안성은(26·송파구 잠실동)씨가 ‘레이디스 플로어 오픈기념 패키지’를 통해 체험해봤다.

남성 출입금지

지난달 17일 오후 6시. 안씨가 롯데호텔에 들어섰다. 복잡한 1층 로비가 아닌 아늑한 분위기의 31층 클럽플로어에서 체크인한 후 객실카드키를 받았다. 22층으로 내려가니 통로는 유리문으로 굳게 닫혀있었다. 금남의 구역, 카드키를 찍자 문이 열리고 라운지가 눈앞에 다가선다. 패션·여행·건축·미용·인테리어 등 800여권의 전문서적들과 곳곳에 놓인 아늑한 소파, 편안하게 둘러앉아 얘기를 나누는 중년여성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라운지에서 만난 김순옥(48·종로구 평창동)씨는 “여고동창생 넷과 오랜만에 1박2일로 휴식을 취하러 왔다”며 저녁일정을 짜는 중이라고 말했다.

객실로 들어서자 여느 호텔에선 볼 수 없는 아담한 사이즈의 분홍 슬리퍼가 눈에 들어온다. 발에 끌리지 않고 편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인상적인 꽃무늬가 침실과 거실을 차분하게 장식한다. 은은한 주홍빛 조명은 한 눈에 들어오는 도심 전망과 조화를 이룬다. 냉장고를 열자 비타민·검은콩·태반 음료 등 미용음료가 빼곡하다.

촉촉·포근한 잠자리

저녁을 먹고 객실로 돌아오자 탁자 위엔 두개의 커다란 상자가 놓여 있다. 족욕기와 스팀기다. 체크인할 때 예약해둔 것. 상자 안엔 사용법이 적힌 종이와 약쑥이 들어있다.

패키지 이용시 무료로 제공되는 과일과 와인을 마시며 안씨는 족욕기에 발을 담갔다. 야경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금세 자정이 지난 시간. 잠들기 전 안씨는 여성객실층 전체에 설치됐다는 월풀욕조를 이용해 목욕을 했다. 촉촉한 느낌과 함께 피로가 풀렸다. 가운 역시 맞춤인 듯 잘 맞았고, 거위털로 채워진 베개는 폭신하게 머리를 받쳐줘 숙면을 취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 화장실의 볼륨매직기와 세팅기를 이용해 머리손질을 했다. 세심한 준비가 돋보이는 대목. 옷을 갈아입은 후 31층 클럽라운지에서 조식을 즐겼다.

체크아웃을 한 후 예약해 둔 네일케어를 받기위해 3층 애비뉴엘로 향했다. 손마사지 및 다양한 패턴이 전문 네일케어숍 못지 않다. 롯데호텔 김영란 마케팅 팀장은 “앞으로 라운지에서 명품브랜드 메이컵쇼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디스플로어’로 초대합니다

응모기간: 10월 14일까지
당첨발표: 10월 21일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롯데호텔 ‘레이디 플로어’(오픈 패키지)에 독자 2명(동반 1인)을 초대합니다. 원하는 독자는 프리미엄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내선4) www.jjlife.com

프리미엄 이유림 기자
사진=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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