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제3의 침팬지" 재레드 다이아몬드 著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생물학 교수의 역저.
침팬지의 유전형질과 단지 1.6%의 차이를 보이는 「제3의 침팬지」,즉 인간이 자연계의 패자(覇者)로 진화하는 과정을 생물학.역사학.고고학.언어학등 방대한 지식을 동원하며 재치있게 풀어놓는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암컷이 배란기일때 외에도 성행동을 하는 이유,유난히 큰 유방과 고환을 갖게 된 까닭,음주.흡연등 해로운 물질에 탐닉하는 사연,폐경과 노화가 던지는 의미등 인간 생활사에 일어난 변화도 흥미롭게 조명한다.

<문학사 상사.김정흠 옮김.5백60쪽.9천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