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학술회의 '南北 정치화해' 주제발표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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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민정부 들어 남북관계에서 정부간 대화와 협력이 순조롭지 못하다.이제는 민족 상호간의 정치적 화해를 위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절차를 밟아야 할 시점이다.민족통일을 위한 기본적인 입장은 ▶베트남의 사례에서 볼 수 있 듯이 강압적인 무력을 사용한 점령식의 통일은 삼가야 하며▶평화적이라 해도어느 일방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수통일하는 것은 후유증이엄청나며▶남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북의 「고려민주연방공화국통일방안」을 조화하고 접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상황에서 남북간 정치화해를 위해서는 북의 주석자리가 공석중인 점을 감안,당분간 정상회담 합의를 백지화하고 우선 남북고위급 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또 무조건적으로 평양과 서울에 연락사무소 같은 정부대표기구를 설치해야 하며 의회와 사 회단체.통신.교육.스포츠 분야의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남과 북의 지도자들은 국민의 염원을 경청하고 해외동포들과 협력해 민족대화합을 위한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짐해야 한다.이를 통해 정치화해의 문화가 열리고 평화통일 가능성도 더욱 증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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