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브래지어 답답 노년여성 34%만 종일 착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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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노년층 여성들은 젖가슴이 흔들리는 것등을 막기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답답함을 느껴 착용시간이 줄어드는것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 의류학과 손희순교수와 대학원생 김영숙.박은미씨팀은 최근 숙명여대 건강.생활과학연구소가 주최한 「노년기 생활의 질향상을 위한 방안모색 세미나」를 통해「노년여성의 브래지어 착용과 구매실태조사」결과를 발표,관심을 끌었다.
연구자들은 50~69세를 브래지어 판매대상자로서 「노년」으로설정,서울과 수도권 노년여성 4백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그에 따르면 노년여성들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은(복수응답)「동작시 가슴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50.00%),「젖꼭지점등 가슴형태가 의복 위로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45.67%),「처진 가슴을 받쳐주기 위해」(43.75%)같은 구체적인 기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습관상」 착용한다는 답변도 33.41%에 이르렀다.
기능적이라곤 해도 그에 따른 불편도 있게 마련.브래지어 착용시간과 관련,24시간 착용하는 경우는 33.89%에 그친 반면외출시만 착용(35.58%)하거나 잠자기 전까지만 착용(25.
72%)한다는 응답은 과반수를 넘어섰다.
브래지어를 항상 착용하지 않는 이유는 「계속 착용시 답답하다」(64.45%),「이물감을 느끼고 피부에 닿는 부위가 가렵고불편하다」(24.63%),「동작시 자주 손으로 브래지어 위치를바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귀찮다」(17.32%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노년여성의 신체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편안한 제품이 아쉬운 것으로 지적됐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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