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카우보이스,자이언츠에 27대0으로 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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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썩어도 준치다.』 95~96시즌 슈퍼보울 챔피언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미국프로풋볼(NFL)96~97시즌 둘쨋주 경기를 통해 최하위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초 카우보이스에 대한 최하위 전망은 지난주 시카고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카우보이스가 맥없이 22-6으로 무너지면서비롯됐다.전문가들은 카우보이스가 오프시즌동안 해외를 돌며 캠프를 차리는등 「화려한 외출」로 훈련이 부족했으며 팀 전력이 전체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내렸던 것.또한 슈퍼 타이트엔드(TE)제이 노바첵과 케날 왓컨스가 등부상 및 다리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와이드 리시버 마이클 어빈이 마약 소지혐의로 5경기 출장금지를 당해 전력이 전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금세기 최고의 러닝백 에밋 스미스마저 개막전에서어깨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을 낼지 미지수였다.카우보이스의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은 개막전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질러 경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9일 새벽(한국시간) 카우보이스는 뉴욕 자이언츠에 27-0 완승을 거두어 이같은 기우를 일축했다.카우보이스는 이날자이언츠에 4쿼터동안 전진을 94야드만 허용했다.또「슈퍼맨」디온 샌더스는 공.수에서,스미스는 러닝게임에서 슈 퍼보울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스미스는 경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경기만 지켜보고 우릴그렇게 낮게 평가했다니 기가막힐 노릇이다.카우보이스는 올해도 2연패를 이룩할 수 있는 최강팀』이라고 강조했다.
『부자는 망해도 3년동안 먹을 것이 있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는 것같다.
LA지사=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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