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다저스, 리그 챔프시리즈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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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안드레 이시어左가 5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에 승리한 뒤 동료 매트 켐프에게 맥주를 뿌리며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3연승을 거두고 20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서 3-1로 승리, 필라델피아-밀워키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툰다.

1908년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하지 못했던 컵스는 올 정규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에도 불구하고 3연패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다저스는 1회 말 2사 1·3루에서 제임스 로니의 우월 2타점 2루타로 앞서 나간 뒤 5회 러셀 마틴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다저스 일본인 선발투수 구로다 히로키는 6과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고, 마무리투수 조너선 브록스턴은 1과3분의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박찬호(35·다저스)는 이날도 등판하지 않았지만 “준비 사인이 와서 6회부터 등판하기 위해 몸을 풀었다. 아쉽기는 하지만 나만 못 던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팀이 승리했으니까 기분이 좋다”며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한편 홈경기 2패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밀워키는 필라델피아를 4-1로 누르고 첫 승을 거뒀다. 밀워키 유격수 J J 하디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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