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학교 중 상당수 '효도방학'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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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광주 초등학교 중 상당수가 어버이날을 맞아 1~3일씩 '효도방학'을 실시한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123곳 중 4분의 1에 이르는 30곳이 6~8일 사흘간 효도방학을 실시한다. 또 14곳이 7~8일 이틀 동안, 20곳이 어버이날인 8일 하루 방학을 실시한다.

이들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장 자율로 효도방학을 갖고, 그 대신 여름방학 일수를 줄인다.

그러나 방학 동안 집에서 아이를 보살피기 힘든 맞벌이 부부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모자가정, 소년 소녀 가장 등에게는 효도방학이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

효도방학 동안 부모와 함께 지내기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는 노력 등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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