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액세금체납 136명 명단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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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울산시가 1천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의 명단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정난 타개와 「세금은 꼭 내야 한다」는 경각심을 체납자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심어주기 위해서다.언론사에 체납자 이름과 세목.체납세액.과세물건 소재지등을 공개하고 납부를 독촉했다.
시는 또 이들 체납자 명단을 13일자 「울산시보」에 실을 예정이다.시보는 반상회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포된다.시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일간신문에 광고를 내 체납자들을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날 공개된 체납자는 모두 1백36명으로 89억4천여만원의 각종 세금을 내지 않았다.세차례나 보낸 납부독촉장에도 불구하고세금을 내지 않은 부도업체 대표와 행방불명자,사업하다 망한 개인등 고질적 체납자가 대부분이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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