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외국인에 바가지요금 택시기사 이미지실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나는 학교앞 영어회화학원에 다니는데 여름 휴가를 다녀오신 미국인 선생님들이 겪은 일을 듣고 이 글을 쓰게 됐다.
휴가를 간 미국인 선생님들이 여관에 가려고 빈 택시를 잡아 타려 하니 운전기사가 대뜸 「만원」이라고 말했다.여관이 기본요금으로도 충분한 거리였고 마침 그분들중 한국말을 잘 아는 선생님이 계셔서 「오,노우(oh,no)천원」이렇게 외 치고 모두들내렸다고 한다.다시 하는 수없이 다른 택시를 세웠는데 그 역시바가지 요금을 부르더라고 했다.외국인이라 하여 어째서 요금이 10배나 뛰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그런 아저씨들 때문에 모든 기사들,더 크게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같다.
이지은〈부산시수영구민락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