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시민구단, 2005년 3월 기대하시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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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 시민구단의 창단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민구단 창단 추진 모임인 '서울 유나이티드'는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별관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창단 논의를 본격화한다.

이 자리에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었던 잔 루피넨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하고, 나카자와 마코토 쓰쿠바대 교수, 강준호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등이 유럽과 일본의 시민클럽 현황, 서울시민구단 창단과 한국 프로축구의 미래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서울 유나이티드는 올해 중 시민과 법인을 대상으로 창단 자금을 공모한 뒤 내년 3월 팀을 공식 창단한다는 일정표를 준비했다.

2001년 모임을 시작한 서울 유나이티드는 현재 상근직원 4명에 5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기(도서출판 명상 대표)씨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민 클럽을 만들겠다. 각계각층의 명망있는 인사로 '100인 위원회'를 구성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협조적이다. 지난 3월 16일 서울 유나이티드 임원진을 만난 이명박 시장은 "서울 연고 제2 구단은 시민 클럽이 돼야 한다. 내가 직접 나설 수는 없지만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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