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 대출 지난달 크게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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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가 늘어 비상이지만 은행권은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가고 있다. 돈 굴릴 데가 마땅찮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36조6465억원으로 한달 새 2조6809억원 늘었다.

반면 대기업들이 돈을 잘 꾸지 않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지난달 말 대기업 대출(32조2294억)은 한달 새 1903억원 줄면서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은의 정희식 통화금융팀장은 "은행들이 늘어나는 예금을 운용할 데가 마땅치 않아 상대적으로 믿을 만한 중소기업을 대출 영업의 활로로 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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