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트나 누르고 힝기스 4강 진출 기염-美오픈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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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뉴욕 AP=연합]「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15.스위스)가 96미국오픈테니스대회에서 야나 노보트나(체코)를 꺾고 그랜드슬램대회 첫 4강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세계랭킹 1위 슈테피 그라프(독일)는 그랜드슬램대회 40연승을 질주했다.세계 16위 힝기스는 5일(한국시간)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세계 7위 노보트나를 2-0(7-6,6-4) 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4회전에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를 격침시킨 힝기스는 특유의 라이징볼을 후려치는 톱스핀으로 파워넘친 노보트나를 공략,1세트 타이브레이크 고비를 넘기며 승리를 엮어냈다.
지난해 우승자인 톱시드 그라프도 세계 24위 유디트 버스너(오스트리아)를 1시간23분만에 2-0(7-5,6-3)으로 제압,힝기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그라프는 이날 승리로 94년 US오픈 결승에서 산체스 비카리오에게 패한 이후 그랜드슬램대회 5개대회 우승을 포함해 40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대회 여자단식 패권은 그라프-힝기스,모니카 셀레스(미국)-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한편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은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토마스무스터(오스트리아)의 남자단식 8강대결에서는 애 거시가 3-1(6-2,7-5,4-6,6-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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