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러브 앤 샤도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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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근육질 액션 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발돋움중인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라비린스』『로켓티어』등에서 청순한 미모를 선보였던 여배우 제니퍼 코넬리가 연인으로 등장하는 영화.남아메리카의 불안한 정정을 배경으로 의식있는 남녀가 위태로운 사랑 을 벌이는 내용이다.7일 개봉.
주인공 이렌(코넬리)은 칠레의 유명 패션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저널리스트.어머니와 단둘이 맨션에서 사는 그녀는 조국의 불안한 정정엔 무심한채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는데 바쁘다.장성 진급의 야심에 불타는 미남 청 년장교 구스타보와 약혼도 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그녀 앞에 돌연 한 사진작가가 나타난다.
프란시스코라 불리는 작가(반데라스)의 순수한 마음씨와 정의감에 끌린 이렌은 어머니의 반대와 구스타보의 방해를 물리치고 프란시스코와 사랑의 도피길에 오른다.
도망중 신내림을 받아 만병을 고친다는 영매의 소문을 듣고 호기심이 동한 두사람은 영매 취재중 감춰져 있던 군사정권의 추악한 범죄들을 접하게 된다.삽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두사람은 즉각 죽음의 위협을 당하게 된다.남미의 어 두운 정치현실과 대조되는 주인공 젊은이들의 유머 넘치는 사랑 행각이 눈길을 끄는 로맨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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