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부부 국악감상하며 '문화의정회'-10일 정동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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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가을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의원 전원이 부부동반으로 우리 국악을 감상하는 자리를 갖는다.오는 10일 오후 6시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국회 문화의정회」가 그것.
문화상품권.효도문화티켓.신토불이 국악장터.직장인을 위한 정오의 예술무대등 경영마인드를 도입한 이색 문화상품 개발로 올해 상반기만 7천여만원의 순이익을 올린 정동극장(극장장 洪思琮).
문화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을 거둔데 힘입어 이번에 는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문화공략(?)에 나섰다.
정동극장과 국회문화예술연구회(회장 申榮均)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정동극장이 개발한 「주문식 패키지 문화상품」의 판촉 차원에서 이뤄진 것.고객이 원하는 대로 문화 프로그램과 리셉션을 곁들인 이벤트를 마련해 주는 주 문식 패키지문화상품은 지난 5월 서울시립대 교원친목회.문화결혼식등의 행사로 호평받은 바 있다.
정동극장은 공연도 보고 모임도 갖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적극 홍보해 국회의원 의정보고회나 후원회 모임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따라서 이번 「문화의정회」를 계기로 호텔에서 가수들을 초청해 먹고 마시는 식 일변도의 정치모임 문화를 바꾸도록 유도해보겠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은 우리 국악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아악.민속악.창작음악을 총망라했다.박범훈(朴範薰.국립국악관현악단장)씨가 지휘와 해설을 맡고 중앙국악관현악단.풍무악예술단(사진).명창 안숙선씨등이 출연해 아악 『수제천 』과 민속악『시나위』,박범훈의 사물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판소리등을 연주한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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