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강호 종근당에 역전승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96아시아여자클럽대항 핸드볼대회에서 대구시청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1일.잠실학생체).
동성제약은 6일째 경기에서 제약 맞수인 종근당을 맞아 국가대표 박정림(27.11점)의 왼손슛이 작렬한데 힘입어 30-29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동성제약은 이날 진주햄을 25-18로 꺾은 대구시청과4승1패 공동선두로 나서 최종일인 2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전날 한수아래인 일본 히타치팀에 막판까지 끌려다니다 신승한 동성제약은 이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나온듯 초반 종근당에 2~3점차 뒤진 열세를 파이팅으로 극복하며 접전끝에 전반을 15-15로 끝냈다.
동성제약은 후반들어 종근당의 오성옥(4점).백창숙(8점).최봉수(7점)트리오에게 내리 5골을 허용,다시 무너지는가 했으나박정림과 전국가대표 구애경의 콤비플레이로 29-29동점을 만든뒤 종료 3초전 박정림의 필드골이 성공,극적인 1점차 승리를 누렸다. 동성제약은 최근 중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이날 선전으로 「절대강자」없는 여자실업핸드볼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임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