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프라스,세계47위 노박에 신승-미국오픈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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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뉴욕=외신종합]세계남자테니스랭킹 1위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96미국오픈(총상금 1천8만달러)에서 고전끝에 가까스로 3회전에 진출했다.
샘프라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47위의 지리 노박(체코)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편끝에 3-2(6-3,1-6,6-3,4-6,6-4)로 신승했다.
올시즌 그랜드슬램 무관왕의 부진에 빠져있는 샘프라스는 이날도잦은 더블폴트와 범실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샘프라스는 첫 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으나 2세트들어 실수를 남발,6-1로 무너져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샘프라스는 그러나 5세트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노박의 범실을 유도,6-4로힘겹게 승리했다.
또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도 여자단식 3회전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17세의 안 젤 시도(프랑스)를 2-0(6-0,6-3)으로 가볍게 제치고 4회전에 진출,상승세를 이어갔다.
데이븐포트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첫 세트를 퍼펙트게임승으로 마무리하는등 첫 그랜드슬램타이틀을 향한 힘찬 페달을 밟았다.
한편 4번시드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는 헬레나 수코바(체코)를 2-0(6-4,6-3)으로 물리쳤으며 아만다 코에체(남아공)는 난적 이리나 스피를레아(루마니아)와 접전끝에 역시 2-0(7-6,7-5)으로 승리했다.
또 「캐넌서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마크 필립포시스(호주)는 대포알같은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콧 드레이퍼(호주)와 안드레이 올호프스키(러시아)를 3-1,3-0으로 각각 제압하고 3회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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