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재북한동포돕기 북미주추진위 강완모 사무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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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수재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북한동포들을 위해 모든 북미동포들이 큰돈은 아니지만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모금에 참여했다는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북미주 거주 동포를 대상으로 북한 쌀보내기 운동을 처음 벌여 최근 모금을 성공적으로 끝낸 「북한수재동포돕기 쌀 한부대 보내기운동 북미주 추진위원회」 姜完模(39.미국뉴저지주 프린스턴 거주)사무국장은 이번 모금운동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등 북미주 6개지역에서 일반 교포들을 대상으로 슈퍼마켓.교회등에서 모금을 벌여 예상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姜사무국장은 『동포들이 보여준 사랑이 북한에도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동포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구성된 「북미주 추진위원회」가 모금을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말.8월말까지 5만달러를 모금한다는 것이 1차목표였다.그러나 1백50만 북미동포들의 성의로 모금 한달만에 목표액을 채울수 있었다.모금액은 미국에서 25파운드(11.3㎏)짜리 쌀 5천부대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지난 1일 모금액을 유엔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전달할때 사무국장이 직접 나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은 처음이라며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고 강조하는 姜국장은 2차모금에들어가 올해말까지 추가로 5만달러를 모아 북한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姜사무국장은 80년대 재미교포 단체인 재미 한청련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프린스턴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개업할 예정이다.
김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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