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기지개 … 평준화 비판 … 정책 발언 목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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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30일 교육 평준화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교육 평준화 정책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실제 평준화는 안 되고 사교육만 늘어났다는 것”이라며 “평준화 신화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교과서 개편 논란과 관련, “시계로 치면 6시 방향에서 가르쳐야 하는데 군사독재 시절엔 3시 방향으로 가르쳤고 민주화 시대엔 일부 과격 세력에 의해 지나치게 9시 방향으로 가르쳤다”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때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던 정 의원은 최근 정책 발언의 수위를 높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새 정부의 교육 다양화 정책은 수월성만 갖고 하는 게 아니다”면서 “자율형 사립학교 등은 수월성만 갖고 따지지 않고 학생들의 적성과 취미 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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