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안정.행복力點 가족우선 정책 강조-美 민주당 전당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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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민주당은 시카고 전당대회 이틀째인 27일 「가족 우선(Families First)」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미국 가정의 안정과 행복,특히 어린이 문제등에 역점을 두어 클린턴 행정부가 이를 위해 무슨 일을 했으며 재선되면 어떤 일을 하겠는가를 강조했다.앨 고어 부통령의 부인 티퍼 여사는 연설에서 민주당이 가족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해 싸워왔다면서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민주당의 정책을 낱낱이 열거했다.
…「21세기 특별열차」편으로 3일째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빌클린턴 대통령도 27억5천만달러 규모의 어린이 교육계획을 27일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와이언돗에 기착,『미국의 모든어린이들이 8세까지는 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적인 캠페인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수학이나 과학 성적보다 읽기와 쓰기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약3백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개별적 지도를 위해 전문가 3만명과 1백만명의 자원봉사자를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계획에는 향후 5년동안 약 27억5천만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하고,이 비용은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세금혜택 폐지등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유세여행 마지막날인 28일에는 환경보호에 관한 계획을,29일 대통령후보지명 수락연설에서는 최근 사회복지개혁에 따른 고용창출에 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ABC방송은 대통령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클린턴 대통령이 봅 도울 공화당 대통령후보를 15%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ABC방송은 지난 25,26일 등록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조사한 결과 클린턴 대통령이 51%,도울 후보가 36%,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가 8%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시카고=진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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