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해외골프장 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호주.중국.동남아 등지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국내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해외투자 금지업종으로 묶어뒀던 골프장 건설사업을지난 6월부터 해제함에따라 국내 기업들의 해외골프장건설이 더욱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대구CC 계열사인 인산종합건설은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 18홀 규모의 다롄CC를 개장했다.
총 1백만평 부지에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된 이 골프장은해안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링크스코스.
또 국내굴지의 건설회사인 동아건설은 지난 6월 호주의 휴양도시인 골드코스트 인근에 36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에 착수했다.
고급빌라 분양을 목적으로 한 이 골프장은 오는 2000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에는 로비나우드.스프링파라다이스등 호주의명문골프장이 몰려있어 골프요지로크게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는 호주외의 지역에서 도골프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업체인 청구도 호주 골드코스트 인근에 골프장을 건설중이다. 호주 지역에서는 주택건설분양을 목적으로 한 국내 건설업체 위주로 골프장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이는 골프장 없이는 주택분양이 안되는 호주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진로는 남태평양 군도의 마셜공화국에 골프장을 건설키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작업을 추진중이다.
진로는 이외에도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등 동남아지역에 1~2개 골프장의 추가건설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나산CC 계열의 나산종합건설등 3~4개 기업이 해외골프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