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前의원 검찰 소환 네티즌 반응]

중앙일보

입력

김민석 전 국회의원을 대검 중수부가 소환 조사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중수부는 3일 2002년 6.13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 손길승 SK그룹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金 전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金 전 의원이 2002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孫회장에게서 2억원을 받고도 영수증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이디가 'reuenal'인 네티즌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참신한 기수인 줄 알았더니 어린 나이에 못 배울 것만 배웠나"라며 "잔머리를 굴린 댓가를 넉넉히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mrpsg'는 "외줄타기할 때부터 알아봤다"며 "그런 정신과 판단력으로 무슨 정치를 하나"라고 말했다. 'bi471225'는 "金 전 의원이 정몽준씨 편에 섰다가 이렇게 됐다"며 "만일 민주당에 남아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여세를 몰아 열심히 뛰었더라면 오늘날의 그 꼴사나운 모습은 아닐텐테"라며 사람의 일이 새옹지마라고 말했다.

검찰을 비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yjbbun'는 "검찰의 편파 표적 기획수사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그나마)총선 전에는 열린우리당도 건드리는 시늉을 했는데…"라고 지적했다. 'hankyoos'는 "김민석을 문제삼기에 앞서 스스로 실토한 정동영.노무현의 경선 자금에도 손을 대야 할 것"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에 손가락 한번 못대는 검찰의 모습이 과연 공정하다고 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park6985'는 "하루 빨리 부정부패에 물든 정치인 들을 솎아 내고, 21세기를 앞서 나가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국력을 집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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