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추리논증’ 어려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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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개교를 앞두고 지난달 24일 처음 실시된 법학적성시험(LEET) 채점 결과 2교시 추리논증 영역에서 수험생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추리, 수리추리, 논리퍼즐 등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로스쿨 입시에서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채점 결과 나온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29일 공개했다. 응시자 9693명의 개인 성적은 30일 오전 10시부터 협의회 홈페이지(www.leet.or.kr)에서 볼 수 있다.


채점 결과 1교시 ‘언어이해’는 응시생의 표준점수가 0.0점 이상~75.0점 미만 구간에, 2교시 추리논증은 5.0점 이상~85.0점 미만 구간에 분포했다. 추리논증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영역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추리논증이 언어영역보다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시험 출제를 담당한 교육과정평가원 조용기 연구팀장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고 점수대도 넓게 분포돼 변별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은 다음달 6일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내년 1월 23일까지 정시모집 절차가 진행된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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