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웜 바이러스' 피해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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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e-메일을 열지 않더라도 PC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기만 하면 감염되는 신종 사세르(Sasser)웜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컴퓨터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3일 오후까지 26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하우리에는 이날 오전에만 150건이 접수됐다.

서울 아산병원에서도 이날 오전 웜의 영향으로 한때 컴퓨터가 작동 불능에 빠졌으며, 롯데그룹에서도 오후 들어 PC가 꺼지고 인터넷이 불가능한 사태가 빚어졌다.

안철수연구소 황미경 과장은 "이 웜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의 보안 취약점을 공격하는 만큼 MS가 제공하는 보안 패치를 내려받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감염된 경우에는 백신 프로그램으로 치료해야 하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 소프트 인터넷 웹사이트(http://www.microsoft.com/korea/technet/security/bulletin/ms04-011.asp)가 배포하는 보안 패치 파일을 내려받아야 한다.

하우리(www.hauri.co.kr)나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등 국내 보안업체 사이트에 들어가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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