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의 대홍기획은 세계적인 브랜딩 전문회사인 ‘브랜드이미지’(Brandimage)와 업무제휴 계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드이미지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데그립고베(Desgrippes Gobe)와 미국의 라가(Laga)가 올해 합병해 설립한 회사다. 에어프랑스·코카콜라·스타벅스·삼성전자·롯데카드 등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BI(제품브랜딩)·CI(기업이미지)·패키지디자인·웹디자인 등 디자인 전반에 걸쳐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봉 디자인센터장은 “세계적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업무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교류함으로써 더욱 전략적이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홍기획의 이번 제휴로 국내 광고시장에서 ‘인하우스 에이전시’(계열사 광고를 전담하는 광고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들어 SK가 SK M&C를 설립한 데 이어 LG도 광고기획사를 다시 운영키로 했다. 대홍기획은 롯데그룹의 광고기획사로 이 분야에서 지난해 매출액 기준 5위(3804억원), 방송광고 기준으로는 4위에 올랐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