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한국 경찰] 세계 평화에도 한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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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이 국제평화를 지키는데 일조하게 된다.

경찰청은 올 하반기부터 서부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와 코트디부아르에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의 일원으로 경찰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유엔사무국이 외교통상부를 통해 한국 경찰의 PKO 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은 1994년 소말리아와 99년 동티모르에 각각 교관과 선거감시단의 자격으로 경찰관을 파견한 적이 있으나 본격적인 PKO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PKO 근무자는 자문관.고문관.교관의 직책을 갖고 1년 동안 현지에 머물면서 현지 경찰을 재조직하는 데 조언하거나 훈련을 담당하게 된다. 영어(라이베리아)나 프랑스어(코트디부아르)의 구사능력을 갖춘 경력 8년 이상의 경찰관이 파견 대상이다.

유엔은 우리 경찰이 추천한 명단을 통보받은 뒤 서류심사와 인터뷰로 최종 선발한다. 유엔은 라이베리아과 코트디부아르에 각각 5~6명과 2~3명의 인원을 요구한 상태다.

복장은 경찰 외근복과 PKO의 상징인 '블루베레'를 착용한다. 봉급은 우리 경찰에서 기본급을 받으며 체류비.위험수당 등은 유엔이 부담한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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