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식당에 한국 김치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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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치가 일본 자위대 장병들의 식탁에 오른다.

3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 사랑식품(대표 김용구)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생산한 김치가 일본 규슈(九州)에 주둔하는 자위대 서부방면사령부에 수출된다.

한국 김치가 일본 자위대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2일 사랑식품과 납품 계약을 한 부대는 육상자위대 서부방면사령부로, 항공대.야전병원 등 40여개 단위부대가 있다.

이 김치는 오는 12일께 첫 선적돼 매주 24t가량 수출할 계획이다. 연간 수출량은 700여t으로 가격은 21억원에 이른다. 이 업체가 납품하는 김치는 포기김치와 깍두기.갓김치 등 네종류다.

이번 수출은 자위대 측이 주한 일본대사관 소속 무관을 통해 한국 김치 수입의사를 타진해오자 전남도가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한 뒤 사랑식품을 추천함으로써 이뤄졌다.

나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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