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이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기조가 이미 예견된 사안으로 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였다는 인식이 퍼진 데다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주가가 엿새 만에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떨어졌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3.27포인트(0.38%) 오른 866.11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하락한 1171.8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날도 3533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닷새째 국내 주식을 팔았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경기 과열 진정 조치는 경착륙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안이한 판단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