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있는 근로자, 임금 30% 더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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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이 있는 근로자가 없는 사람보다 약 30% 임금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2002년도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 데이터를 최근 분석한 결과 임금 근로자 1874만여명 중 각종 국가.민간 자격증이나 면허를 보유한 464만4294명의 월평균 임금은 188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격증이 없는 근로자 1410만3401명의 평균임금(148만여원)보다 27.5%(40만7000여원) 많은 것이다. 남성의 경우 자격증 보유자의 평균 임금(202만8000원)이 비보유자(174만1000원)보다 16.9%(28만7000원) 많았다. 여성은 자격증 보유자 153만7000원, 비보유자 102만4000원으로 자격증 보유자의 임금이 50.1%(51만3000원)나 많았다.

자격증 보유자와 비보유자 간 임금 격차를 학력별로 보면 초등학교 졸업자 47만6000원, 중졸 43만원, 고졸 19만7000원, 전문대졸 11만7000원, 대졸 9만원 등 학력이 낮을수록 컸다.

이는 자격증 취득이 성.학력 차별을 극복하는 효과적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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