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하기(본명 金榮.38)씨는 자신이 즉흥 환송시를 지어 환송한 미전향 장기복역수 출신 이인모 노인과 소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洪命憙)씨의 손자를 만나기 위해 북한에 들어갔던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金씨는 또 북한에 머무르는 동안 김일성(金日成)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전7권)를 읽고 감상문을 작성,북한 당국에 제출했으며 함북회령에 있는 김일성의 본처 김정숙의 생가를 둘러보는등 북한 체류 15일간의 행적을 북한 당국이 비 디오로 촬영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金씨는 이 감상문을 통해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을 한 것이사실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요지의 진술을 했고 북한에서 추방당하면서 청색 양복과 구두.내의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공안1부(金在琪부장검사)는 이날 金씨를 국가보안법위반(잠입.탈출,회합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