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택시기사 合乘 승객 시간.비용낭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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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강북구수유동에서 회현역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여성이다.지하철역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시내버스로 약 10분 소요되며 택시로는5분 정도다.출근시간 택시를 타고 전철역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마다 기사아저씨들이 합승하는 바람에 결국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것과 같은 시간이 걸린다.내가 먼저 타고 가는데 뒷좌석에도 중간중간 세명씩이나 손님을 태우기 때문이다.
기사아저씨 입장에서 여러명의 손님을 태우고 가면 한사람만 태운 것보다 낫다는 것을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그러나 가장먼저 탄 손님이 목적지까지는 주인이 아닌가! 그런데 아침마다 만나는 기사아저씨중 뒷좌석에 손님을 3명이나 더 태우면서 먼저탄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덕분에 가장 먼저 자리에 올랐던 나만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5분이면 도착할 거리가 항상 10분이상 걸림으로써 기본요금외에더 청구되는 이삼백원도 아무 소리없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승객이 바쁜 아침시간에 택시를 타는 목적이 무엇이겠는가를 생각한다면 이같은 일은 하루 빨리 근절돼야 한다.
장혜선<서울중구남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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