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지락 수출길 '노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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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충남 태안 앞바다와 이곳에서 생산되는 바지락 등 조개 위생상태가 양호해 이 지역을 수출용 조개생산해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서해수산연구소는 2002년부터 최근까지 매월 태안군 서면.근흥 해역(5500ha)에 34곳의 샘플 측정지점을 선정, 대장균군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위생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조사해역의 대장균군과 분변계대장균(인분과 가축분뇨에서 발생한 대장균)은 조사지점 모두 수출용 조개생산 지정해역의 세균학적 수질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특별한 자연재해가 없는 한 이 지역에서 실시한 3년간의 분석자료를 토대로 위생상태 보고서를 작성, 올해 말쯤 해양수산부에 조개생산 지정해역 설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가 지정한 조개생산 청정지역은 경남 5곳에 2만 7012㏊, 전남 2곳에 1만 26㏊ 등 남해안에만 7곳이 지정돼 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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