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기쁨찾자>자원봉사 무료열차 첫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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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중앙일보와 한국민간자원구조단이 공동으로 벌이는 문산 수해복구자원봉사에 철도청이 동참한 가운데 봉사자들을 무료로 태워주는 「자원봉사 열차」가 8일 첫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역에서 출발한 문산행 비둘기호 1011호자원봉사 열차는 어머니 손을 잡은 초등학생부터 중.고.대학생,주부등 2백40명의 봉사자들을 3량의 특별칸에 태우고 문산으로향했다.이들은 문산 읍사무소에서 물에 젖었던 서류.방독면등을 정리하거나 주민들의 빨래돕기.거리청소등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이날 오후5시 비둘기호 1030호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오남초등학교(남양주시진접면) 2학년생인 딸 金궁민(9)양과 함께 온 姜정숙(38)씨는 『부모가 다른 것들은 못해줘도 이웃을 돕는 일은 가르쳐줘야 된다고 생각해 오전 6시30분에 나왔다』고 말했다.
문산행 열차 기관사인 崔기섭(38)씨는 『자원봉사자들을 태우고 가니 열차가 한층 가벼운 것 같다』고 말했다.문의 (02)751-9066.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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