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드래곤 하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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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는 서양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전설이다. 10일 개봉되는 『드래곤 하트』는 아서왕 전설에 동양의 용을 결합시켜 색다른 재미를 창출해낸 가족오락영화.「드라코」란이름의 이 컴퓨터 합성 용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원래 스타일에서 벗어나 생김새가 『주라기공원』의 뿔룡(트리케 라톱스)과비슷한데다 정서도 자기권리와 개성을 중시하는 서구식이어서 동양권 관객에게는 좀 낯선 느낌을 준다.
원탁의 기사들의 후예인 보웬(데니스 퀘이드)은 왕다운 왕을 섬기는 것이 삶의 목표인 진정한 기사.그는 왕자인 아이넌에게 기대를 걸고 그에게 열심히 기사도를 가르친다.
그러나 왕이 된 아이넌은 이내 사악해져 백성을 함부로 죽이는폭군이 된다.보웬은 아이넌에게 떼어준 심장을 되찾아 별자리에 오르려는 용과 연합해 아이넌 타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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