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他부서.기관에 돌리는 경조사 '쪽지' 없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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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직원의 경조사를 쪽지에 인쇄해 사무실마다 돌리는 관행을 없앱시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직원 경조사를 부내 각 과에 알리는 「쪽지게시판」과 팩스등으로 산하기관에 알리는 관행을 없애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는 잦은 경조사 참여로 부조금 부담이 큰데다 교통혼잡까지 겹쳐 전통적 미덕으로 간주되던 상부상조정신등이 퇴색하고 있다는의견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관혼상제 개혁을 위해 소속기관을 포함한 3천9백76명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80.9%는 쪽지게시판을 통해 일률적으로 알리지 말고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만개별적으로 알리는데 찬성했다.
또 결혼식등 경사의 경우에만 없애고 초상등 슬픈 일에는 당사자가 경황이 없어 개별적으로 알리기 어려우므로 일률적 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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