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어린이 교육 시설 분당에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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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경기도 성남 분당 신도시에 미국계 어린이 전문 교육.문화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성남시는 미국 회사인 '펀 스테이션(Fun Station)USA'가 설립한 펀스테이션코리아가 분당구 수내동 분당구청 옆에 지하 2층.지상 10층(연면적 9481평)규모의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을 2006년까지 건립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도서관, 탁아소, 영어학원, 영어유치원, 재활치료센터, 놀이 테마파크, 완구점과 이.미용실, PC방, 기원, 골프연습장, 사진관, 의원, 약국, 서점, 음식점, 공연장, 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이 회사에서 3000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데 이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1월 사업계획서를 받아 최근 최종부지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부지 용도를 교육 연구 및 복지시설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공고한 뒤 오는 6월께 투자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펀 스테이션은 전체 정규직 600명 가운데 전문인력을 제외한 400명을 지역 거주자로 고용할 계획이어서 외자 유치와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 스테이션은 미국 14곳에 어린이 교육.문화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계획이 성사되면 해외 첫 진출이 된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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