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은행등 低價대형株 모처럼 기지개 켜는 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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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주가명암이 교차되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소폭 올랐다.개별 재료보유주들의 퇴조속에 경기관련주와 은행.증권등 저가대형주가 모처럼 기지개를 켜는 양상이나 시장기조의 변화를 점치기엔 아직 이르다.6일 주식시장은 전장 초반만 해도 포철.한전등 국민주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장을 주도해 종합주가지수 9백30선을 돌파하는 강세장이 나타났다.그러나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 과열이 우려되던 개별 중소형주들에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이 쏟아진 것을 계기로 시장 의 전반적인 상승열기가 식기 시작해 약세로 기울기도 했다.이에 기관투자가들을 앞세운 매수세가 다시 국민주와 대우그룹주,삼성전자등 경기관련주들을 사들이면서 주가를 오름세로 돌려놨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75포인트 오른 828.05를 기록했으나 거래량은 2천33만주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지수선물도 오름세를 보여 9월물의 경우 전일보다 0.8포인트오른 90.65로 마감됐다.
종목별로는 제3자 인수가 추진되고 있는 건영을 비롯해 저가건설주와 근로자증권저축 부활에 따른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증권주,경기관련 대형주들의 시세흐름이 좋았던 반면 창원기화 등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은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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