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시내버스 벽지노선 운행 적자 이유로 기피시민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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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북군위지역 시내버스들이 승객이 적은 벽지노선의 운행을 적자를 이유로 기피,산골 주민들이 지역에 따라 3~6㎞나 걸어나가버스를 이용하는등 불편이 많다.
군위군의회도 최근 군위군산성면삼산리~화본리 6㎞와 소보면보현리등 6개 산골마을에 대해 하루 두차례씩 시내버스를 운행해줄 것을 버스회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10대의 시내버스를 가진 의성여객과 왜관버스등 3개 회사측은 『적자가 쌓여 더이상 노선을 늘리거나 신설할 수 없다』며 오히려 일부 벽지노선에 대해 운행을 중단할 방침임을 밝혔다. 특히 군위군과 영천시 경계지점인 산성면삼산리 주민들은 영천시신령면 장날을 이용하는 것이 생활에 편리한데도 군위와 영천시등 양쪽 시내버스회사측은 모두 적자를 이유로 운행을 거부하고있다. 군위군은 올해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운행적자를메워주기 위해 도비와 군비 3천7백60만원을 시내버스 회사측에지원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군위군은 『시내버스 회사측이 적자를 이유로 무조건 벽지운행을 기피한다』면서 『앞으로 운행요금의 타당성 조사등을 통해 벽지노선의 운행이 이뤄지도록 버스회사측과 계속 협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군위군의회는 『시내버스 회사측이 적자만을 이유로 벽지노선의 운행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그동안 지급해온 적자노선의 지원금을 삭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군위=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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