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lic] 이번 주말엔 외국인들과 청계천·고궁 함께 걸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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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인 27·28일 경복궁·종묘·서울숲·한강 둔치 등에서 걷기 매니어들의 축제인 ‘2008 Hi Seoul 국제걷기대회’가 열린다. 서울시·중앙일보·중앙데일리가 공동으로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서울공감! 도심 속 고궁, 아름다운 한강 그리고 어울림’이다. 단순한 걷기 대회가 아니라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과 친환경 공간 등을 체험하며 건강도 다지자는 취지다.

대회는 걷기 애호가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 개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첫날인 27일에는 본격적인 걷기 매니어를 위한 30㎞ 코스와 종묘·창경궁 등을 관통해 낙산 성곽을 따라 걷는 문화탐방코스(10㎞)가 펼쳐진다. 28일에는 청계천을 따라 걷다 남산 산책로를 둘러오는 10㎞ 코스가 마련된다. 걷기 출발점인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비보이와 치어 리더의 공연, 페이스 페인팅,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흥을 돋우게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가 지급되고, 완주자에게는 완보증이 수여된다. 1000명씩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하는 27일 두 개 코스는 이미 접수 마감됐다. 1만 명이 참가하는 28일 코스 역시 신청자를 채웠으나, 당일 현장에서 참가 신청하는 경우 1000명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서울시 박종수 체육진흥과장은 “미국·영국·일본 등의 크고 작은 도시들은 다양한 코스의 걷기 대회를 열어 도시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고 있다”며 “Hi Seoul 국제걷기대회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걷기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걷기 요령=평소보다 넓은 보폭으로 시속 6㎞ 정도의 속도를 유지해야 운동효과가 극대화된다. 또 걷기 직전과 걷고 난 뒤 30분 정도는 음식물을 삼가야 체중 조절 효과가 있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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