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청자사업소,전남개도1백주년 기념행사로 청자비법 전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비색 청자를 직접 빚을수 있도록 지도해 드립니다.』 고려청자의 산실 전남강진군 청자사업소가 전남 개도(開道)1백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공개적인 청자비법 전수에 나선다.
청자사업소는 오는 16일부터 3개월동안 「1일 청자빚기 행사」를 개최,관내 초.중.고생들과 공무원등 1천여명에게 청자제작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청자구이 비법을 익힌 수강생들이 문화고장의 자부심을 한껏 느끼고 나아 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체험에서 우러나온 홍보활동을 하도록 기획됐다.
실제로 전반적인 관광 업종의 불황속에서도 청자의 본고장이라는이미지에 힘입어 지난 한햇동안 94년에 비해 20%가량 늘어난20여만명이 강진땅을 밟았으며 이중 외국인만도 1만여명에 달했다. 참가자들은 점토 선결.조각.상감.초벌.본벌구이등 24단계전 청자 제작과정을 익히고 이중 성형과 조각,상감작업을 직접 실습한다.이들이 만들고 간 작품은 청자사업소측이 직접 구워서 참가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해 준다.
이용희(李龍熙)청자사업소 연구개발실장은 『내년부터 관광이벤트의 하나로 외지인.외국인들과「청자빚기 공개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진=이상복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