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성분 연료 첨가제 사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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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동안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대체에너지 및 연료첨가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과거 휘발유 60%에 연료첨가제를 40%비율로 섞어 쓰는 관행이 논란이 되자 2003년 8월 환경부가 석유정제업자나 수입업자가 아닌 연료첨가제 제조업자가 만드는 자동차 연료첨가제의 첨가비율을 ‘소량’에서 ‘1% 미만’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만든 이후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연료첨가제 개발이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CME코리아’ 신동석(사진) 대표는 “CME(Carbon Monoxide Eliminator)는 단순한 연료첨가제가 아니라 대체에너지로서 지구온난화 방지와 에너지 절약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정부에 연료첨가제 사업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 대표가 말하는 ‘CME’는 지난 1993년 대만의 에너지기업인 대만홍은만달㈜의 대표이자 과학자인 양충헌씨가 40년 연구 끝에 개발한 자동차 배기가스 일산화탄소 제거제다. ‘CME’는 메탄올이 주성분이다. 휘발유 70%와 ‘CME’ 30%를 섞어 자동차 연료로 쓸 경우 일산화탄소·탄화수소·질소산화물·유황·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배기가스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게다가 ‘CME’를 첨가할 경우 여기에 휘발유의 옥탄가도 높아지고 연비도 20% 이상 향상되며 금속제품과의 산화작용 우려도 없다.

‘CME코리아’ 측은 이러한 특징에 대해 이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수도권대기환경청,한동대학교 에너지연구소,미국 남가주주립대학교기술연구소의 시험 결과와 미국 특허 획득을 통해 입증했다. 16년 동안 CME를 양산하기 위해 일해 온 신 대표는 “이제 정부가 그간의 연구 결과를 인정해 CME가 대체에너지로서 국민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녹스는 중국에서 대체에너지로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태양광에너지 발전산업은 차세대 대체에너지 사업으로서 각광받는 사업 중 하나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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