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팔자'속에서도 한전·가스公 강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차이나 쇼크'의 여진(餘震)으로 한국 증시는 이틀째 출렁거렸다.

30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한때 860선을 밑돌다가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힘겹게 버텨준 덕분에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2.57 포인트(1.44%) 하락한 862.8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사상 최대 순매도를 기록한 전날에 버금가는 713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근 나흘간 외국인은 1조8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자사주 매입이 끝난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로 55만7000원(-3.3%)을 기록했으며, 국민은행(-5%).신한지주(2.6%) 등 은행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반면 한국전력(+4.6%).한국가스공사(2.6%) 등 경기 방어주들은 강세였다. 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호전 덕분에 11.7% 급등했다.

코스닥시장도 나흘 연속 하락했지만 전날보다 낙폭은 많이 줄었다. 코스닥지수는 2.57포인트(0.56%) 떨어진 453.47로 장을 마쳤다. 1분기에 적자를 낸 지식발전소가 이틀째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실적이 기대 이하였던 국순당 역시 11% 하락했다.

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